2012년 8월 8일 수요일

[매직더게더링2013, MTG2013, 매더게2013] 데자뷰


블로그의 존재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릴 정도로 
매더게에 미쳐있다가,
간만에 쓰는 글.

위 필드는 MTG 2013 캠페인 플레인즈 워커 모드 마지막 게임이다.
니콜 볼라스는 최종 보스 주제에 3~4턴에 죽었고,
예바도 별 소득없이 빠르게 죽었다.

그리하여,
생명 회복덱인 아자니 & 생명 회복덱인 ksy (나)와 뜨게 되었다.
회복덱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회복만하는 덱 (+크리처 양산)이라서
라이프가 3단 고음마냥 계속 올라간다.

나와 상대는 처음에는 라이프 20으로 시작했으나
난 388 : 상대 57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57도 상당히 높다.)

상대의 덱 수가 적어서 내가 질 염려는 없었으나,


그런데!

통상적인 승리방법 외에 이길 수 있는 카드가 등장!
유지단 (업 킵 up keep) 에 내 라이프가 40 이상이라면 난 승리!
(지금 라이프 393)

이제 캠페인의 끝이 보이는 순간!


슈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MTG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임이다.
상대가 주사위를 굴려서 차원이동을 했는데,
대 납골당인가? 그게 나와서

서로 각각 필드 위 크리처 모두 파괴. 파괴된 크리처의 공격력 총 합 만큼
묘목 토큰을 소환...

이딴게 나와서
내 유리멘탈이 깨지긴 했으나,
생각해보니
상대방 크리처 (토큰) 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그냥 공격해서 이겨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함.


패도 없고
특수 능력을 가진 크리처도 없으니
랜드를 쓸 데가 없어서 주사위만 굴렸더니


요게 등장.
크리처를 더욱 강하게 해주는 차원이라서
상대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를 해줄 수 있으나,


상대 필드는 이미 크리처도 없고
라이프도 별 없어서


시원하게 승리!

솔직이 난이도가 플레인즈 워커 (가장 어려움) 이었는데,
캠페인 中 리벤지 모드도 별 어렵지도 않고,
게임 오프닝에서 보여준 니콜 볼라스(용)의 위엄 넘치는 모습에 쫄았는데
실제론 파리 새끼마냥 날아다니다가 죽는 꼴 보고서 실망함...

MTG 2013이 재미있긴 한데,
덱을 자유롭게 짤 수 없다는 단점과
한정된 카드 (D13에 나온 카드들만 사용. 이건 MTG의 전통이라서 뭐라 할 수는 없으나,
솔직히 좀 아쉬움...)

물론 MTG 온라인이라는 게임이 있어서
다양한 덱, 전 세계에 넘치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면 그걸해도 되는데,
그래픽, 시스템은 기대 안하는게 좋다.

내가 이렇게 아쉬워하는 이유는
MTG2013이 그만큼 잘 만든 게임이기 때문이고,
난 솔직히 애초에
D13 이전에 나온 카드들 몇 개만 좀 추려내서 넣어주던가,
DLC로 추가를 시키던가,
아니면 덱이라도 좀 자유롭게 해주던가 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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