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2일 일요일

[매직더게더링2013, MTG2013, 매더게2013] 캠페인 니콜 볼라스


승리!

난이도 플레인즈 워커에서 니콜을 잡았다.
근데 덱파괴 덱 (제이스 덱)을 사용해서 잡은거라
니콜 덱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이김...

캠페인에서 니콜을 이기고 나니
나와 겨뤘던 상대 덱들이 더욱 강화되어 나오는
리벤지 모드가 활성화되었다.




이제부터 MTG 자랑글 ↓

MTG 2013은 캠페인, 리벤지, 플레인 체이스, 도전, 인카운터, 쌍두거인, 난타전 등
카드 게임 하나로도 다양한 룰을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완벽 한글화! + 더빙!
이렇게 친절하게 나오는 게임은 거의 없다.
그리고 실제 MTG 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 부스터 증정 이벤트까지! (이 카드도 한글!)

MTG 입문작으로는 완벽한 게임이고,
카드 게임에 별 관심없던 사람도 재밌게 할 수 있다.

[매직더게더링2013, MTG2013, 매더게2013] 한 끗 차이


MTG의 다양한 덱 중에서 '고귀' 효과를 사용하는 덱이 있었는데
덱 성능 시험하려고 숲 덱이랑 하는 도중...

(참고로 고귀 능력은
크리처가 여러마리 있어도 한 마리만 공격한다면,
내 필드에 있는 '고귀' 능력을 가진 카드의 수 만큼 +1/+1 이 된다.)






내 남은 라이프는 3
상대방 라이프는 4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공격력 3짜리 밖에 못만들어서 (고귀 효과로)
지는 줄 알았는데,

내 필드 오른쪽에 있는 마법카드들이
'고귀'효과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대로 공격해서,





승리!
고귀덱은 미칠듯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숲덱처럼
공격력이 많이 올라가진 않지만,
낮은 비용으로 소환한 크리처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질 수 있고,

혼자서 공격하기 때문에
공격한다고 해서 방어할 크리처가 딸리는 것도 아니고,
혼자 공격한다고 해서 공격력이 딸리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혼자 공격할 때 부여되는 다양한 효과까지!

다루기 어려운 덱이긴 하지만, 신선한 덱을 다뤄보고 싶다면 고귀덱을 추천.


그건 그렇다 치고,
나는 원레 테저렛 덱 (아티펙트=마법물체 덱) 유저였는데,
스토리 상 테저렛이 죽었던가 해서 덱도 없어짐...
사르칸 덱 (용 덱)도 재밌었는데
그것도 없어져서
MTG 시리즈는 덱의 다양성으로 보면 언제나 아쉬운 게임.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매직더게더링2013, MTG2013, 매더게2013] 인트로 무비



한국어, 영어, 일어 세 가지 버전이 있는데,
성우가 용가리(이름이 니콜이었나?)를 연기하는걸 보니까

목소리톤, 감정표현 등등을 보아하니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어, 영어, 일어 순으로 좋다.

한국어는 릴리아나->아자니->마지막 부분이 인상깊었고,
영어는 용의 위엄 = 늙은 목소리 (스카이림의 PAARTHURNAX처럼) 등을 잘 표현했다.
일본어는 하도 끄윽끄윽하는 목소리와 부족한 감정표현 때문에 별로였다.



한글화, 더빙은 만족스러웠으나,
내가 영어로 매더게를 즐기던 유저라서 한글로 적혀진 효과들이 익숙치 않다...
(특히 향상. 이게 뭔 뜻인지 한참을 봤다.)

실제 매더게 카드들도 다시 한글화 작업을 하는지 (옛날에 한글카드가 나오다가 유희왕 인기에 밀렸는지 안나왔었다.)
공짜로 무슨 부스터 팩(한글화)을 준다는데,
매더게에 입문하고 싶었으나 영어 or 가격의 장벽에 막힌 사람들은
공짜 팩 하나 받아서 매더게에 입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매더게 2013이 한글이니까 게임 받아서 하는 것도 추천.

2012년 7월 15일 일요일

[매직더게더링2013, MTG2013, 매더게2013] 사나이의 눈물

사진 크기를 x라지로 하니까 옆으로 삐져나옴;
(위에 사진 두 개는 보기 좋게 하려고 크기를 작게 해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MTG 2013 planechase 모드를 하고 있었는데,
하도 억울한 일이 있어서 올림.

MTG 룰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냥 보면 되겠지만
MTG 룰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일단 간단히 설명하겠다.

시작 생명점(Life)은 20. 이게 0이되면 죽는다.
덱이 0장이 되어서 카드를 더 이상 뽑을 수 없으면 진다.
보통 생명점은 100점 이상 넘어가지 않는다.
판마, 유희왕 등등 카드 게임과 비슷한 룰.
내가 플레이한 게임 난이도는 '플레인즈 워커' = 최고 난이도.



이 모드는 4인이 여러 차원을 여행하면서 개인전을 하는 모드이다.
'아쿰'은 그 차원 중 하나.

'아쿰'을 '아, 꿈'이라고 드립치면 맞아 죽겠지만,
진짜 '아, 시발 꿈'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두 명을 잡은 후 1:1 상황이 되었다.

내 라이프는 거지, 상대 라이프는 ㅋㅋㅋㅋㅋ 수준.
하지만 내가 겁나게 많은 크리처 (몬스터)를 소유하고 있어서
당장 죽을 염려는 없었다.

상대방 라이프가 왜 저따구가 됐냐면,
저 덱이 라이프 회복 덱인데,
어떤 카드 효과가

'상대방에게 피해를 줬다면, 자신의 라이프가 배가 된다.'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저따구가 된거임.


그렇게 남북한 마냥 대치 상황을 이루다가
내가 '복제의 의식'으로 상대 크리처 '구원의 집정관'을 양산.

복제의 의식 효과는
Kicker (한국어 버전으론 '향상')을 5 지불하면,
똑같은 크리처 5마리를 복제한다.


구원의 집정관 효과.

비행 크리처가 내 조종하로 들어오면,
그 크리처의 공격력만큼 내 생명점에 +된다.

즉, 구원의 집정관이 공격력 3이니까
집정관 한 마리당 라이프 + 3을 시켜준다.

근데 그게 한 마리 당 효과니까,
(원레 있던 집정관) x (소환된 집정관의 공격력 = 3) = 라이프 회복 수치
가 된다.


또, 고고학술사를 복제의 의식으로 양산하여
무덤에 있는 마법카드들을 가져왔다.

고고학술사 효과는

전장에 들어왔을때,
인스턴트 (순간마법) 혹은 그냥 마법 (집중마법)
한 장을 무덤에서 패로 가져온다.


이걸 복제의 의식으로 5마리를 만들었으니,
무덤에서 마법 카드를 5장 가져오게 된다.

근데 복제의 의식이 집중마법이라서

복제의 의식 사용
고고학술사 양산
무덤에서 아까 사용한 복제의 의식과 나머지 4장을 가져옴.
다음에 또 복제의 의식 사용
고고학술사 양산
...

이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집정관, 학술사 양산에 성공.
내 라이프는 300-1이 되었다...


복제의 의식을 집정관에게 사용하는 모습.

라이프가 어느덧 327을 넘었다.

솔직히 내가 라이프도 많고, 덱 수도 많았기 때문에
내가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라이프는 이제 762.
이젠 죽고 싶어도 못죽는다.

라이프도 내가 높고
덱 카드 수도 내가 높다.
절대로 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야만 했다...


라이프 1633...
라이프가 1000점 넘어가면 튕기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MTG 2013은 내 불안을 안도로 바꿔주었다.
(크리처가 너무 많아도 튕기겠다라는 생각도 했는데, 그건 잘 모르겠음.)

하지만 불안감은 더욱 깊어졌다.
내 덱의 카드 수 < 적 덱의 카드수가 되었기 때문.
내가 방심해서 저 꼴이 났는데,
이 때는 진짜 질까봐 식은땀이 흘렀음.
(이때까지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얼만데...)


라이프 23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사진에서 내가 느낀 감정이
손오반 vs 셀 전에서 손오공이 죽었을 때라면,

지금은 손오반이 초사이언2가 된 기분.

힘과 라이프, 크리처가 끓어 넘친다!


이제 라이프는 2855! MTG 라이프의 끝은 어디인가!

이 게임은 언제 끝날 것인가!


차원이 바뀌는 모습.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기 전에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지금 일어난 절망적인 상황에 대해서 웃고 있을 것임.


짜잔! 크리처가 죄다 사라졌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차원 효과 때문에 내 크리쳐가 다 죽고 죽은 크리처의 수가
무슨 묘목 토큰으로 변신!

노른자 땅이 갑자기 그린벨트가 되어버렸을 때 기분이다.


또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여긴 점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과 내 덱 카드 수가 늘어나 있다.

내가 알고보니 패에
'상대방과 나는 무덤과 패에 있는 카드들을 모두 덱에 집어넣고
섞은 뒤, 7장 가져온다'
라는 효과를 가진 카드가 있어서

그걸 쓰고 역전!
이젠 정말로 무서울게 없어졌다.


또 차원 효과로 크리처가 죄다 날아감.

하지만 미쳐버린 라이프 덕분에 못 죽는 경지에 이름.


상대 덱 카드가 1장 남은 순간.

이 기나긴 싸움도 이제 끝난다...


어? 상대방 덱 카드가 0장인데 패배를 안한다!

뭔 따른 카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안 죽는걸 보니,
이 모드에선 특별 룰이 있거나,
버그가 있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난 이 상황이 버그 때문인줄 알았다.
'덱에 카드 없어도 쟤가 안죽었으니까 나도 안죽겠지...'라고 생각한 내가 병신이었다...


패배!

몇 시간 동안 했는데 패배!

덱 카드 수, 라이프, 크리처 수 모두 내가 많았는데도 패배!

패배!

패배!

패배!

시발ㅠ

혹시 MTG 2013 Plane Chase 모드를 해볼 사람이라면,
지금 나같은 꼴 안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