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9일 금요일

[PSP] 궁그닐, 궁니르, 궁닐 클리어

스팅의 신작인 gungnir. [궁그닐]이냐 [궁니르]이냐 말이 많은데,

두 의견을 반영하여, [궁닐]이라고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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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닐의 부모. 스팅사(社)

궁닐은 글로리아 유니온과 함께 발매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끌었다.

게임 소개에 앞서, 제작을 맡은 스팅에 대해 조금 적겠다.

스팅은 일본에서 psp게임을 메인으로 장사해먹고있는 회사다.

그들이 만든 게임들은 모두

Dept. heaven episode라는 세계관 아래에서 시작되며,

모든 게임들이 스토리에 연관성을 지닌다.

대표작으로는 '리비에라', '유니온 시리즈'가 있으며, 궁닐은 헤븐 에피소드 중

9번째의 이야기를 맡고 있다.

스팅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으나, 다음 기회에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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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전에.

난 궁닐을 다운받고서 바로 플레이 해보지는 않았다. (다운받아서 미안)

왜냐면 나는 같은 스팅사(社)의 게임 '글로리아 유니온'을 플레이를 하는중이었다.

'유니온 시리즈'는 다 망해가는 스팅사(社)와 GBA(GameBoy Advance)을

살렸다고 할 정도로 폭팔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사족으로 '유그드라 유니온'은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에, 시간을 내서

한 번쯤 해봐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난 '글로리아 유니온'을 3회차(게임 끝까지 3번 하는것) 까지

끝낸후, psp 궁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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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닐에 대한 나의 생각은 '긍정적이지만, 조금 아쉬웠다.'

같은 게임회사에서 나온 게임이지만, '글로리아 유니온'은 japanimation식의 그림체와

Perfect 음성 지원으로 플레이어들을 압도했으며,

가벼우면서 깊은 스토리로 팬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궁닐은 살짝 어두운 분위기와 NO-음성지원으로 발매되었다.

그리고 특유의 복잡한 게임성, 난이도로 초심자들을 절망시켰다.

언뜻보면 궁닐은 같은 게임회사 작품에 밀려버린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으나,

궁닐의 매력은 '겉멋'이 아닌, '속멋'에 있다.

그리고 어렵지만 재미있는 게임성은

스팅사(社) 특유의 도전정신을 볼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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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의 초심을 볼 수 있었던 이 작품. 어떤 게임인가?

인터페이스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와 흡사하다. (난 디스가이아를 안해봤다.)

상대 캐릭터와 내 캐릭터들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움직이며,

상대의 캐릭터를 물리치는게 목적인 두 게임은 서로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게 그래픽인데,

'궁닐'. 아니, 스팅의 모든 게임은 질높은 영상을 표현하기 힘든 psp의 단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하이퀄리티의 그래픽을 만들기보단, 캐릭터들을 2등신으로 귀엽게

표현했으며, 엉성하지만 꼼꼼하고 리얼(real)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BGM은 생각보다 다양했으며, 상황에 맞는 음악으로 게임에 더욱 몰입시켜주었다.

하지만 조금 더 많은 BGM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특히 원레 궁닐에 있는 BGM을 편곡해서 사용하면 괜찮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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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엔딩이 여러개 있는것같다. 내가 본 엔딩이 '엔딩A'였나?

하지만 딸리는 일어실력으로 인해 정확한 스토리이해는 힘들었다.

그냥 캐릭터들 움직이는거 보고 스토리를 이해하는 수준...

하지만 캐릭터의 동작+대화로 스토리를 표현한 방식은 좋았다.

게임 진행중, 선택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엔딩A와 B로 갈리는것같다.

엔딩A는 온화한 답변, B는 부정적인 답변, C는 아직 발견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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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실력이 없는것 같은데, 게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당연히 어려웠다. 참고로 주인공이름도 제대로 모른다.

내가 여러가지 게임을 자주하니까 궁닐을 이해한거지,

처음 게임하는 사람이 이 게임을 하면 일어를 읽을줄 알아도 힘들것같다...

텍틱스 게이지였나? 그런것도 있었고, 몇십개는 될듯한 상태이상에,

궁병, 석궁병, 척후병의 서로 각기다른 투척궤도까지...

게임에 자신없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은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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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유즈키 사토코?


내가 좋아하는 그림쟁이.

만화대표작으로 'GA', '관지기 쿠로'가 있으며

'유그드라 유니온', 'Knights in the Nightmare' 제작에 참여,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궁닐'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주셨다.

끔직할정도로 잔인한(?) '유그드라 유니온'에서 키유즈키 사토코가 보여줬던

캐릭터 디자인은 상당히 귀여웠다.

스토리에 맞지않는 캐릭터 디자인이었으나, 이 갭-차이가 팬들을 끌어모았다.

나도 그 팬들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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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타임은? 공략은? 재밌어?

플레이타임은 상당히 길다.

전투는 26번밖에 없지만, 한 번의 전투가 꽤나 머리쓰게 만든다.

그리고 '유니온 시리즈'에 적응되어있는 플레이어들에게 경고한다.

이 게임은 전투도중 세이브가 없다.

실수하면 그냥 실수한대로 계속 해야한다. 정신차리고 게임해라.

공략은 찾을 수가 없었다.

구글과 루리웹을 뒤저봤으나 공략은 없었고, 무엇보다 난

'스토리 해석'을 찾고 있었는데, 이것또한 찾을 수 없었다.

구글에서 찾아봐야겠다.

결국 어쩌고 저쩌고 말은 많았지만, 이 게임은 재미있다.

'유니온 시리즈'의 살짝 진부해진 카드시스템에 질렸다면,

참신하고 재미가 확실히 보장된 '궁닐'을 잡아보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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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공략을 찾을 수가 없다.'라고 했는데,

http://fate-wiki.com/gungnir/

여기에 가면 있다.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구글이 자동번역을 해준다.

골때릴정도로 자세하게 공략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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