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4일 수요일

[트로피코4] 오락시설

요즘 심시티4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트로피코4를 즐기고 있다.

심시티4는 대통령, 혹은 시장의 입장에 서 있지만, 민생에 중요점을 둔 게임이라, 마치 우리가 느끼는 불편 (환경 문제, 러시아워 등등)을 느낄 수 있다.

반면 트로피코4는 대통령의 시각을 잘 보여준 게임이다.

선거도 해야하고, 반역자들이 대통령 관저를 습격하면 반격도 해야하고, 주거 문제, 식생활 등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마치 부모의 입장에서 애를 기르는 듯한 기분이 일 정도로 트로피코4는 대통령-플레이어가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


(게임 내에서 화산 터지면 내 머리도 터질 듯 하다.)



오락 시설

트로피코에선 오락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트로피코의 국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 (대신, 정부에서 모든 사업을 관리한다.)

국영으로 오락 시설을 운영하며 국민들이 오락에 소비하는 돈이 곧바로 국고에 들어간다.

보조 수입원이 되기도 하지만, 오락 시설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은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좋다.

오락 시설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1단계 오락시설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 쓰이는 오락 시설들이다.


선술집 : 싸다.
레스토랑 : 식사를 제공한다. (국민들이 소비하는 식량값이 줄어든다.)
대통령 기념관 : 방문객들의 존경심을 올릴 수 있다.
카바레 : 훌륭한 서비스 품질을 기대 할 수 있다.


선술집은 그말대로 싸다. $800.
1차 산업 (농업, 어업,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선술집을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술로 인한 문제와 [포고] 중에서 금주령의 영향을 받는다.

레스토랑은 식사를 제공한다.
트로피코를 플레이하다 보면, 산업에 힘을 쓰느라 식량관리가 소홀해지는 일이 생긴다.
이 때, 레스토랑을 건설하면 레스토랑이 국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해, 식량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통령 기념관은 방문객들의 존경심을 올리거나, 스위스 계좌에 돈을 부칠 수 있다.
오락 시설이 하나 없는 극초반에는, 수령주의자들과의 관계를 좋게하기 위해, 기념관을 먼저 짓는게 보통이다.

카바레는 술과 여자(!)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초반 오락 시설 치고는 서비스 품질이 우수해서, 이걸로 용돈 벌이를 좀 할 수 있다.
[포고]의 금주령에 영향을 받는다.



2단계 오락시설

전기가 필요한 오락 시설들.


나이트 클럽 : 카바레 진화판. [포고], 빅스타 초청을 할 수 있게됨.
카지노 : 대통령의 특성과 연계되어, 큰 돈을 딸 수 있음. 종교인들의 비난을 받으며, 그리 좋지는 않음.
영화관 : 정치 진영 중, 한 분야의 존경심을 높일 수 있음.
고급 레스토랑 : 식사 제공.


고급 레스토랑이 2단계 오락 시설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 훌륭한 식사 제공과 서비스 품질, 건설 가격은 정말로 양심적이고 경제적이다.

영화관은 어느 한 진영의 존경심이 절망적일때 사용해볼만 함. 선거를 좀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무학력자 남성 노동자를 요구하는 시설이라서 매력적이다. (무학력자 남성은 쓰이는 곳이 잘 없다.)

카지노는 대통령 특성 중에, 도박과 관련된 특성이 없으면 진짜 쓸모없음. 돈을 벌기보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오락 시설. 대통령 (플레이어) 가 이벤트로 돈을 버는 방법 외에는 효과가 별로 없다.

나이트 클럽은 [포고]에서 빅스타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지어줌. 종교 진영이 싫어한다.



3단계 오락시설

특수한 오락 시설들.


종합 운동장 : 잠실 체육관같은 건물. 환 카리브 대회 개최 가능.
동물원 :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설치해야 높은 효과 기대 가능.
현대 미술관 : 돈벌기에는 이게 최고.
코즈믹 타워 : 레스토랑 류 오락 시설 중, 최고 효과.


종합 운동장은 [포고] 환 카리브 대회를 사용하기 위해 짓는다.
그거 말고는 별... 비싸기는 더럽게 비쌈.

동물원은 에코 관광객, 환경주의자들이 좋아하는데,
나는 산업을 중심으로 돈을 버는 스타일이라, 환경이 똥망.
잘 안쓰게됨.

현대 미술관을 지을땐, 반드시 [전통 미술] 모드로 설정해야한다.
그래야 돈이 많이 들어옴. (추가수입.)
트로피코 주민들만 이용할 경우, 최대 3000달러 까지 벌고,
관광객이 온다면, 6000을 넘는 수익을 자랑한다.
사람도 많이옴.

코즈믹 타워는 사람도 많이오고, 식사 제공량도 압도적.
높은 곳에 지어야 좋다고 한다.
2만원 정도 하는 비싼 건물이고, 최대 1개만 지을 수 있기 때문에,
건설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오락 시설은, 트로피코의 주요 수입원이 되기는 힘들다.

물론 관광객들이 미어터지는 맵이라면 오락 시설이 빛을 발하지만,

보통은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락 시설은,

  1. 강력한 보조 수입
  2. 정치적 효과
  3. [포고]에서 다양한 항목을 선택 가능
  4. 국민, 관광객들의 행복도 상승
  5. 그 외 기능들 (식사 제공 등등.)

이렇게 다양한 기능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버릴 수 없는 감초같은 존재이다.

댓글 1개: